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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부 감사관의 사망: 부정과 보복의 그림자 바티칸 시티에서는 전 바티칸 부 감사관인 페루치오 패닉코가 6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은 단순히 비극을 넘어서, 바티칸 내부의 부패를 폭로하려는 보복으로 발생한 피해를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패닉코와 그의 동료 리베로 밀로네는 재정 부정을 고발한 후 부당하게 해고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청구한 손해배상은 총 900만 유로에 이르며, 이는 잃어버린 직업과 명예, 겪은 정신적 고통을 보상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특히 패닉코의 경우, 그의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은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패닉코는 치료가 늦어진 것이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공개적으로 ..
독일 법원, 쾰른 대교구에 성폭행 피해자에게 30만 유로 배상 명령 독일의 한 지방 법원이 쾰른 대교구에 대해 성폭행 피해자에게 30만 유로(약 3억 2천5백만 원)를 배상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독일에서 가톨릭 교회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법원 판결 중 처음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1970년대에 최소한 320차례 이상의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였던 사제는 사망 전에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판결의 배경에는 쾰른 대교구가 법적 시효를 주장하지 않고 법정에서 적절한 보상을 결정하도록 한 점이 있다. 법원의 이 결정은 대교구가 이전에 자발적으로 지급한 상징적인 보상금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판결은 향후 유사한 사건들에 대한 법적 절차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법원은 피해자가 이미 받은 2만 5천 유로를 제외한 3..
미국 가톨릭 교회와 노예 매매: 역사적 사실을 통해 본 현재의 공론 미국 내 가톨릭 교회의 확장과 기관 유지가 노예 매매로 얻은 이익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공론의 장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노예 없이 오늘날의 미국 가톨릭 교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 레이첼 스와른스는 단언합니다. 그녀의 새 책 "The 272: The Families Who Were Enslaved and Sold to Build the American Catholic Church"는 1838년 예수회가 272명의 노예를 판매한 사건을 바탕으로, 가톨릭 교회의 노예제 역사를 다루며 이 문제의 현실적 여파를 몇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당시 예수회 신부들은 자신들의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고 메릴랜드에서 예수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조지타운 대학(현재의 조지타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