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 있는 가톨릭 교회의 전 직 디콘이자 변호사였던 버질 맥세이 휠러 III(64세)가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그의 사건이 교회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한 번 더 드러내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반복되는 성범죄와 은폐 문화로 인해 큰 신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휠러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가족 친구의 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그 당시 10세에서 12세였습니다. 휠러는 2021년 3월 체포되어, 2021년 12월에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을 인정하며 유죄를 인정받고 5년의 집행유예와 성범죄자 등록 의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민사 소송과 합의의 실패
피해자는 2021년 7월 휠러를 상대로 가명을 사용하여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휠러는 처음에 100만 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구두로 합의했으나, 성범죄자로 등록될 가능성을 알고 합의를 철회했습니다. 휠러는 2023년 4월 췌장암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유산을 활용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가톨릭 교회가 성범죄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를 반영합니다.
유산 기부와 피해자의 소망
휠러의 유산은 주로 루이지애나 지역 기관들에 기부될 예정이었으나, 피해자는 이러한 기부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휠러는 사망 전 유언에서 텍사스의 남부 감리교 대학교,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대학교 법학부, 오크스너 의료 시스템, 뉴올리언스 대교구 등 여러 기관에 큰 금액을 기부할 계획이었습니다. 일부 기관들은 휠러의 기부를 거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피해자 맥 맥콜은 휠러 사건의 결과가 다른 성폭력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생존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치유를 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반응과 현실적 문제
디콘 버질 휠러 사건과 관련해 교황 프란치스코는 대외적으로 성직자들에 의한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개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은 교회의 구조적 문제와 은폐 문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성범죄와 그에 대한 부정적인 대응은 가톨릭 교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며, 피해자들에게 추가적인 상처를 입힙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고, 투명하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변화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문제와 교회의 책임
가톨릭 교회 내의 성범죄 문제는 수십 년간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는 개인의 범죄에 그치지 않고 교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들은 종종 이러한 범죄를 은폐하거나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이는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반복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혁과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취해야 하며, 이러한 문제를 반복하며 피해자를 상처입히는 종교는 옳지 않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